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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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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 새로운 각성 / 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루크는 폐쇄된 지하 주차장 한복판에 섰다. 어둠은 벽처럼 둘러싸였고,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이 고요를 깨뜨리고 있었다. Luke stood at the center of an abandoned underground parking lot. The darkness enclosed him like a wall, broken only by the slow drip of water from the ceiling. “오랜만이군, 캐버노 판사.” “Long time no see, Judge Cavanaugh.” 로렌스 캐버노는 검은 수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예의 변호사와 보디가드를 대동한 채였다. Lawrence Cavanaugh appeared in a tailored black suit, flanked by his attorney and a silent bodyguard. “난 법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리고 널 더더욱 두려워하지 않아.” “I fear no law. And I certainly don’t fear you.” 루크는 한 발짝 다가섰다.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 Luke took one step forward. His gaze did not waver. “당신은 아이에게 강간을 저지른 목사를 ‘종교적 보호의 범주’라고 무죄로 판결했지.” “You acquitted a priest who raped a child— claiming it was under ‘religious immunity.’” “그건 증거 불충분이었…” “That was due to lack of evidence—” “그리고 그 아이는 열네 살 생일날 자살했어.” “And the girl killed herself on her fourteen...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방황 끝에 찾은 진정한 회심과 신앙의 여정 완벽 해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방황 끝에 찾은 진정한 회심과 신앙의 여정 완벽 해설! 서양 사상과 기독교 신학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한 명, 바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of Hippo)**입니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 문학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자서전으로 평가받는 **『고백록』(Confessions)**은 단순히 개인의 삶을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젊은 시절의 방황과 죄악,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 그리고 마침내 기독교 신앙으로 회심하기까지의 영혼의 여정을 치열하게 기록한 위대한 영적 고백 입니다.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느님께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형식을 취하며, 인간 본성의 나약함과 죄성,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과 구원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백록』의 핵심 줄거리와 함께,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적, 신학적, 인간적 의미 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뇌와 깨달음이 담긴 『고백록』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1. 『고백록』은 어떤 책인가요?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가 397년에서 400년경에 저술한 책으로, 총 1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을 넘어, 하느님의 선하심과 위대함을 '찬양'하고, 자신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섭리를 '증언'하는 다층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1.1. 핵심 줄거리: 방황에서 회심으로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탄생부터 그의 청년기 방황, 지성적 탐구, 그리고 32세에 극적인 회심을 경험하고 세례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주로 다룹니다. 1권: 유년기 죄의 본성 인식 어린 시절의 죄(남의 배 서리, 다른 아이의 장난감 훔치기 등)를 회고하며, 인간 본연의 죄성(원죄)을 인식하고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갈망을 어린 시절부터 표현하며, 자신을 창조한 하느님을 찬양하는 서문으로 시작합니다. 2권: 청년기의 방황과...

제28장 – 법의 경계 / Chapter 28 – The Edge of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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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 심판자의 그림자》 / Episode 2 – The Judge’s Shadow 제28장 – 법의 경계 / Chapter 28 – The Edge of Law 루크는 교회 밖으로 걸어나왔다. 빗방울이 이마를 때렸지만, 그의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Luke walked out of the church. Raindrops struck his forehead, but his expression didn’t waver. 그림자가 그의 옆에서 속삭였다. The shadow whispered beside him: “이제 마지막 남았다.” “Only one remains.” “누구지.” “Who.” “하워드와 목사를 후원한 자. 이 도시 법의 경계를 정한 자. 재벌 회장, 리처드 그레이엄.” “The one who funded Howard and the pastor. The man who defines the edge of law in this city. Billionaire Richard Graham.” 도심에서 떨어진 언덕 위, 궁전 같은 대리석 저택. 리처드 그레이엄은 벽난로 앞에서 와인을 흔들고 있었다. Richard Graham’s mansion. On a hill away from downtown, a marble palace. Richard Graham swirled his wine before the fireplace. 그의 앞에는 노트북이 열려 있었다. 교회에서 벌어진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Before him, a laptop played the footage from the church. “루크 데렌…” “Luke Derren…”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A smile crept onto his lips. “심판자라. 흥미롭군.” “The Judge, huh? Interesting.” 루크는 저택 앞 울타리를 넘어섰다. 그림자가 철조망을 녹이며 길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