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전령(傳令) - 1장 – 보이지 않는 재판

1장 – 보이지 않는 재판 주요 등장인물 1. 심판의 전령 – 한 시온(韓 시온) 겉모습: 스물여섯쯤 되어 보이는 마른 체격의 남자. 검은 머리, 평범한 키, 하지만 눈동자는 나이를 잴 수 없이 깊다. 정체: “하늘에서 파견된 심판의 전령”.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가리지 않고 **‘진짜 악’**을 감지하면 나타나, 흔적 없는 살인 으로 심판한다. 특징: 인간 세상에서는 프리랜서 통·번역가, 가끔은 택배 기사, 배달원, 간병인 등 얼굴 없는 노동자 로 위장해 출몰한다. 죄를 심판할 때, 상대의 기억과 죄를 그대로 눈앞에 펼쳐 보이며, 한 치의 변명도 남기지 않는다. 살인의 흔적은 남지 않고, 검시 결과조차 **“원인 불명의 자연사”**로 기록된다. 2. 여자 기자 – 윤 서연(尹 서연) 나이: 34세. 직업: 종합 일간지 〈도성일보〉 사회부 기자 . 성격: 집요하고, 도덕감각이 과하게 예민할 정도로 곧다. 타협을 잘 하지 못해, 회사 안에서는 “골치 아픈 기자”로 알려져 있다. 과거: 어린 시절, 가난한 집에서 자라며 권력 앞에 무너지는 진실 을 여러 번 목격했다. 대학 시절, 친구 하나가 학교·병원의 잘못된 진단과 부정부패 속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보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치를 떨었다. 역할: 설명할 수 없는 완전범죄 연쇄 사망 사건 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피해자들이 사실은 “가해자”였다는 진상을 하나씩 세상에 드러내는 사람. 그러나 아무리 파고들어도 범인이라는 존재는 그림자조차 잡히지 않는다. 1. 옥상 위의 사자(使者) 초겨울의 공기는, 인간의 숨과 거짓말을 다 같이 얼려 버리려는 듯 싸늘했다. 서울 동쪽, 어중간한 언덕 위에 세워진 거대한 병원 건물, 세광병원 은 마치 도시의 축 늘어진 어깨 위에 꽂힌 흰 못처럼 서 있었다. 유리와 철골로 덧칠된 외벽은 나트륨등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지만, 그 빛은 따뜻하다기보다는 냉장고 안의 형광등...

중고·리퍼 제품을 사도 관세를 내야 하는 이유


해외에서 리퍼나 중고 제품을 사면, 마음속에 이런 기대가 생긴다. “이건 새 제품이 아니니까 세금도 조금만 나오겠지?” 하지만 세관이 보는 기준은 단 하나다. “현재 이 물건의 가치가 얼마인가.”

리퍼·중고라고 해서 자동으로 세금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판매자가 발행한 인보이스에 적힌 금액이 기준이 되고, 세관이 보기에도 그 가격이 “상식적인 수준”이어야 한다. 새 제품 가격이 1,000달러인데, 중고라고 50달러로 적혀 있으면 의심을 받기 쉽다.

중고라는 이유만으로 관세를 피할 수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건,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내려갔는지를 냉정하게 보는 것이다. 관세계산기를 돌렸을 때, 세금을 포함해도 국내 중고 시세보다 싸다면 그건 합리적인 선택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단지 “외국에서 샀다”는 느낌을 위해 돈을 더 쓴 셈이 된다.

중고를 산다는 건, 새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세금도 그 현실의 일부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미국 신용카드 추천 TOP 7 (2025년 목적별 혜택 비교)

내 월급은 왜 그대로일까? | 2025년 임금 상승 전망 분석

인구절벽 시대, 기피시설 유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