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7장 – 새로운 심판자 / Chapter 7

《에피소드 3 – 새로운 각성 / 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7장 – 새로운 심판자 / Chapter 7 – The New Judge

루크는 느리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의 폐를 채우는 공기는
차갑고도 따뜻했다.

Luke inhaled slowly.
The air filling his lungs
was both cold and warm.

살아있다.

I’m alive.

그는 그렇게 느꼈다.
아니,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That’s how he felt.
No—
for the first time in ages,
he realized he was alive.

사람들은 루크를 보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그의 눈빛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On the street,
people trembled in fear before him,
but they sensed that his gaze
was different from before.

그림자의 칼날 같던 손이
천천히 인간의 손으로 돌아왔다.

The blade-like shadow on his hands
slowly faded back into human flesh.

루크…

Luke…

나오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이번엔 멀리서가 아닌,
바로 그의 심장 옆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Naomi’s voice reached him again.
This time, it wasn’t from far away,
but from right beside his heart.

“나오미…”

“Naomi…”

돌아왔구나…

You came back…

그녀의 목소리에
루크의 입가엔
작은 미소가 번졌다.

At her words,
a faint smile spread across Luke’s lips.

그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여전히 검고 어두웠지만,
그 어둠 속에
빛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He looked up at the sky.
It was still dark and black,
but he knew
he could create light within it.

“이제…
심판을 다시 시작하겠다.”

“Now…
I will begin judgment anew.”

그의 내면 어딘가에서
그림자가 낮게 웃었다.

From somewhere within,
the shadow chuckled softly.

“이번엔…
어떻게 할 셈이지?”

“And this time…
how will you do it?”

루크는 대답했다.

Luke replied:

“네가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

“Not you,
but I will decide.”

그의 눈동자는
다시 빛나고 있었다.

His eyes
were glowing once more.

그리고 그 빛은
이제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새로운 심판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었다.

And that light
foretold a new judgment
that no one could stop.

인사이트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