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잔혹의 서막 / Chapter 1 – Prologue of Brutality

에피소드 3 새로운 각성 / A New Awakening

제1장 – 잔혹의 서막 / Chapter 1 – Prologue of Brutality

  루크의 의식은 어둠 속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그는 눈을 떴지만,
세상이 검은 안개로 뒤덮인 것처럼 보였다.

Luke’s consciousness awoke in darkness.
But this time, it was different.
His eyes opened,
but the world seemed veiled in black mist.

“여기가… 어디지…”

“Where… am I…”

그림자가 대답했다.

The shadow answered:

“여긴 네 안이다.”

“This is inside you.”

그의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거리 한복판,
그림자는 그의 두 손을 칼날처럼 변형시켰다.

In reality,
his body was already moving.
In the middle of the street,
the shadow had turned his hands into blades.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그의 눈엔 그저 회색 그림자들일 뿐이었다.

People screamed and ran.
But to his eyes,
they were nothing but grey silhouettes.

“그만… 그만해…”

“Stop… stop this…”

그러나 그림자는 웃었다.
그의 목소리는 메아리처럼 울렸다.

But the shadow laughed.
Its voice echoed like a thousand whispers.

“이제…
심판이 아닌 학살이다.”

“Now…
this is no longer judgment.
This is slaughter.”

멀리서,
나오미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From afar,
Naomi watched him.
Her tears wouldn’t stop.

루크… 제발… 돌아와…

Luke… please… come back…

그녀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She called his name:

“루크!!!”

“LUKE!!!”

그 순간,
루크의 내면 어딘가에서
미약한 목소리가 울렸다.

At that moment,
from somewhere deep within Luke,
a faint voice rang out.

나오미…?

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