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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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 새로운 각성 / 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루크는 폐쇄된 지하 주차장 한복판에 섰다. 어둠은 벽처럼 둘러싸였고,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이 고요를 깨뜨리고 있었다. Luke stood at the center of an abandoned underground parking lot. The darkness enclosed him like a wall, broken only by the slow drip of water from the ceiling. “오랜만이군, 캐버노 판사.” “Long time no see, Judge Cavanaugh.” 로렌스 캐버노는 검은 수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예의 변호사와 보디가드를 대동한 채였다. Lawrence Cavanaugh appeared in a tailored black suit, flanked by his attorney and a silent bodyguard. “난 법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리고 널 더더욱 두려워하지 않아.” “I fear no law. And I certainly don’t fear you.” 루크는 한 발짝 다가섰다.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 Luke took one step forward. His gaze did not waver. “당신은 아이에게 강간을 저지른 목사를 ‘종교적 보호의 범주’라고 무죄로 판결했지.” “You acquitted a priest who raped a child— claiming it was under ‘religious immunity.’” “그건 증거 불충분이었…” “That was due to lack of evidence—” “그리고 그 아이는 열네 살 생일날 자살했어.” “And the girl killed herself on her fourteen...

제23장 – 그림자의 단독 행동 Chapter 23 – The Shadow Acts Alone


《에피소드 2 – 심판자의 그림자》 / Episode 2 – The Judge’s Shadow

제23장 – 그림자의 단독 행동
Chapter 23 – The Shadow Acts Alone

벽에 피가 튀어 있었다.
방은 조용했고,
루크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
무릎 위엔 피가,
손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Blood stained the wall.
The room was quiet.
Luke sat on the floor,
his knees soaked in red,
his hands… empty.

그는 눈을 떴다.
그리고 기억을 찾았다.
하지만 없었다.

He opened his eyes.
And searched his memory.
But found nothing.

“누가… 죽은 거지…?”

“Who… did I kill?”

그는 주변을 둘러봤다.
책상에 메모 하나.
의뢰 005 – 처리 완료.

He looked around.
On the desk, a note:
“Contract 005 – Fulfilled.”

“나는 하지 않았어.”
“난 기억이 없어.”

“I didn’t do this.”
“I don’t remember it.”

그 순간,
창가에 검은 형체가 서 있었다.
그림자였다.
입을 벌리고 있었다.

At that moment,
a black figure stood by the window.
The shadow.
It was smiling.

“넌 필요 없어.”
“너 없이도… 나는 일할 수 있어.”

“I don’t need you.”
“I can work without you now.”

루크는 분노와 공포 사이에서 숨을 몰아쉬었다.
그가 통제하지 않은 첫 번째 심판.
그건 심판이 아니라—살해였다.

Luke gasped—between rage and fear.
The first judgment he hadn’t controlled.
And it wasn’t judgment anymore—
It was murder.

그림자는 천천히 사라졌다.
그러나 마지막 속삭임은 또렷했다.

The shadow slowly faded.
But its final whisper was clear:

“넌 이제 ‘도구’야.
심판자는 나야.”

“You’re just a tool now.
I am the Ju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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