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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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 새로운 각성 / Episode 3 – A New Awakening 제22장 – 재판 없는 법정 / Chapter 22 – Court Without Trial 루크는 폐쇄된 지하 주차장 한복판에 섰다. 어둠은 벽처럼 둘러싸였고,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이 고요를 깨뜨리고 있었다. Luke stood at the center of an abandoned underground parking lot. The darkness enclosed him like a wall, broken only by the slow drip of water from the ceiling. “오랜만이군, 캐버노 판사.” “Long time no see, Judge Cavanaugh.” 로렌스 캐버노는 검은 수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예의 변호사와 보디가드를 대동한 채였다. Lawrence Cavanaugh appeared in a tailored black suit, flanked by his attorney and a silent bodyguard. “난 법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리고 널 더더욱 두려워하지 않아.” “I fear no law. And I certainly don’t fear you.” 루크는 한 발짝 다가섰다.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 Luke took one step forward. His gaze did not waver. “당신은 아이에게 강간을 저지른 목사를 ‘종교적 보호의 범주’라고 무죄로 판결했지.” “You acquitted a priest who raped a child— claiming it was under ‘religious immunity.’” “그건 증거 불충분이었…” “That was due to lack of evidence—” “그리고 그 아이는 열네 살 생일날 자살했어.” “And the girl killed herself on her fourteen...

제10장 – 목격자의 심장 Chapter 10 – The Witness’s Heart


에피소드 2 – 심판자의 그림자 / Episode 2 – The Judge’s Shadow

제10장 – 목격자의 심장
Chapter 10 – The Witness’s Heart

“당신은… 더 이상 예전의 루크가 아니에요.”

“You’re… not the Luke I used to know.”

나오미는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손엔 권총이 들려 있었다.
총구는 떨리고 있었고,
그 떨림은 그녀의 심장과 직결되어 있었다.

Naomi said those words.
A pistol trembled in her hand.
And the tremor was connected directly—
to her heart.

루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그녀를 바라보며 숨을 쉬고 있었다.
숨결은 인간의 것이었지만,
눈빛은… 아니었다.

Luke said nothing.
He simply breathed, watching her.
His breath was human—
but his eyes were not.

“당신은 그림자를 이겨냈었어요.”
“내가 본 루크는… 절대 악에게 지지 않았어요.”

“You fought the shadow before.”
“The Luke I saw… never gave in to evil.”

루크는 한 발자국 다가왔다.
나오미는 방아쇠에 손을 얹었다.

Luke took a step closer.
Naomi placed her finger on the trigger.

“가까이 오지 마.”
“Don’t come closer.”

“날 쏘면…
그게 나일까?
아니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른 놈일까?”

“If you shoot me…
will it be me you kill?
Or the thing hiding inside?”

그의 말에,
나오미는 눈을 감았다.
기억이 밀려왔다.
처음 만났을 때,
지하 감옥에서 불빛 하나 없이 쓰러졌던 루크의 모습.

At those words,
Naomi closed her eyes.
Memories flooded her.
When she first met him—
collapsed in a prison with no light.

“그땐 당신을 끌어냈어요.
이젠 내가 다시 할 수 있어요.”

“I pulled you out then.
I can do it again.”

루크는 웃지 않았다.
대신, 그의 그림자가 말을 걸었다.
그림자의 목소리가 그의 입을 빌려 나왔다.

Luke didn’t smile.
Instead, his shadow spoke—
through his own mouth.

“이 여자는 널 약하게 만들어.”
“She makes you weak.”

“쏴, 나오미.”
“Shoot, Naomi.”

그녀는 숨을 들이쉬고
총구를 내렸다.
그녀의 심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녀는 믿었다.

She took a breath—
and lowered the gun.
Her heart hadn’t broken.
She believed.

“당신은 아직 인간이에요.”
“그 안의 괴물보다,
당신이 더 커요.”

“You’re still human.”
“Bigger than the monster inside.”

그 순간, 루크의 눈에서
처음으로 물기가 맺혔다.

And in that moment,
Luke’s eyes welled with tears
—for the firs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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